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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181억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디알텍이 올해 3분기까지 올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543억원, 50억원, 72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553억에 근접했다. 순이익률은 두 자릿 수(1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80%에서 올해 3분기 말 108%로 크게 개선됐다.
인체용·동물용 등 전반적인 디텍터 판매량 증가
디알텍은 올해 들어 △인체용 △동물용 △유방촬영용(맘모그래피, 이하 맘모) △산업용 등 디텍터(촬상소자) 제품군 전반에 걸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일궜다. 아울러 신규 맘모 진단시스템과 인체용 시스템 판매도 호조를 보인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산업용·동영상 디텍터 제품에 대한 업계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진단시스템 신사업도 기존 디텍터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알텍은 우선 지난해 출시한 동물용 디텍터 제품 ‘익스프리머’가 올해 들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에서 동물용 디텍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더욱 확대하는 추세”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물용 디텍터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즈엠은 딥러닝 기반 영상처리 엔진을 탑재,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에서 글로벌 1위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동등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관계자는 “로즈엠을 도입하는 병원들은 적은 예산으로 디지털 의료기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텍터 이어 맘모 진단시스템 실적 더해져
산업용 디텍터 ‘익스트림’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산업용 시장은 아날로그 필름 방식이며, 현상하는 과정과 보관·유지 측면에서 비용 부담이 크고 효율성이 떨어졌다. 디알텍이 출시한 익스트림은 디지털 방식으로서 필름 방식 단점을 극복하고 투과 영상을 빠르게 구현, 최근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일본 치과용 진단시스템 선두업체와 미국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럽 시장으로 익스피드 수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사업인 맘모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역시 국내 시장에서 매월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디아는 독일 레드닷과 iF, 미국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제품이다. 외산 고가 장비와 동등 이상 영상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연이은 디텍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신사업인 진단시스템으로의 확장을 통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머지않아 디지털 진단영상기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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