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33) 최고기술책임자(CTO) “단순 리워드(보상) 앱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이제는 전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나고 싶어 올 6월 사명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저희의 여러 신규 서비스들을 확장해 캐시워크처럼 회사의 이름도 널리 알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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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CTO는 나승균·박정신 대표와 2017년 2월 캐시워크 앱을 출시하기 전인 2016년 7월부터 함께 한 넛지헬스케어 창업 멤버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재학 시절, 박 대표와 첫 창업에 도전해 300만 다운로드 달성과 투자까지 유치해 낸 경험이 발판이 됐다.
한상범 CTO “처음 창업했던 안드로이드 앱도 성과가 나쁘지 않았어요. 이후 다수의 대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기도 했죠. 그런데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 싶어 넛지헬스케어를 공동 창업하게 됐습니다.”
넛지헬스케어라는 사명은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경제학 개념인 ‘넛지(Nudge) 이론’과 헬스케어 분야를 접목해 만들어졌다. 넛지헬스케어가 선보이는 서비스들은 모두 사명에 담긴 목표와 같은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캐시워크는 만보기를 휴대폰 잠금화면에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걷는 만큼 캐시(금전적 보상)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걷기 운동 습관화를 돕는 건강관리 앱이다.
이와 함께 △의료 데이터로 건강검진 및 진료내역 조회, 병원·약국찾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캐시닥’ △다이어트 습관 형성을 돕는 ‘지니어트’ △키토제닉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 등 운동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의 습관화를 돕는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상범 CTO “현재 캐시워크는 최대 1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 수와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규모 트래픽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캐시워크를 하나의 거대 통합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보단 이용자 베이스를 갖춘 캐시워크 앱 내에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뒤 자리를 잡으면 별도 앱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넛지헬스케어의 현재 임직원 수는 약 110명이다. 지난 4일 발표한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30명을 추가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인력 수급이 필수적인데, IT·산업계 전반으로 개발자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고충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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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및 엔지니어 입장에서 넛지헬스케어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윤경태 팀장 “앱 사용자 수가 많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리한다는 건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에서 캐시워크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데, 자신이 개발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보면서 개발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싶은 개발자라면 넛지헬스케어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넛지헬스케어 안에서 누린 해외 콘퍼런스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사내 혜택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윤경태 팀장 “넛지헬스케어는 2년만 근속해도 직책에 제한 없이 해외 콘퍼런스 참석을 위한 참가비와 항공료, 체류비 전액을 지원해줍니다. 저는 2019년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에겐 꿈의 무대와도 같은 미국 ‘구글 I/O’에 다녀왔는데, 업무와 관계없이 순수하게 해외 콘퍼런스 참석을 지원해주는 회사는 아마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넛지헬스케어는 이 밖에도 사내 스터디 운영 및 교육 지원, 복지 포인트 및 식대 포인트 지원, 시차 출퇴근제 등 다양한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캐시워크를 한국에서 국민 앱 반열에 올리는 데 성공한 넛지헬스케어는 이제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작년 12월 미국 구글 플레이에 캐시워크 앱을 출시한 이후 반년만인 지난 5월 기준 헬스·피트니스 부문 실사용 순위 3위를 기록한 뒤, 현재는 톱10 내에서 순항 중이다.
한상범 CTO “캐시워크는 북미에서도 구글 플레이 톱10 안에 들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서비스의 개발을 책임지는 개발팀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양질의 교육과 좋은 개발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힘쓸 예정이니 지금 진행 중인 채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