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전남 완도군 보길도 방문.. 가뭄대책 현장 점검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재원부분 긴밀 협의" 당부
  • 등록 2018-01-20 오후 3:40:15

    수정 2018-01-20 오후 3:40:15

이낙연 총리가 20일 오후 전남 완도군 보길도를 방문, 가뭄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보길도를 방문해 완도지역 제한급수 상황과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 은생활용수 사용에 심각한 곤란을 겪고 있는 완도군 보길도의 제한급수 상황 및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총리는 지난 13일 밀양댐을 찾아 겨울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남부지방의 댐과 저수지 저수율 상황 등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전국 제한급수 상황 및 대책추진 현황,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완도군 제한급수 상황 등 전남지역 가뭄상황 및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가 원래 물 부족 국가인 데다 최근 강수부족으로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가뭄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전남에서 건의한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등 가뭄대책에 대해서는 “상황이 급한 만큼 우선 계획을 세우고 재원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남도가 긴밀히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강수량(967.7㎜)은 평년(1307.7㎜) 대비 74%로 적었고, 남부지방 중심으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공업용수 등은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지만,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은 일부 댐과 저수지에 저수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저수지 저수율은 전남 57%(평년비 79%), 경남 61%(평년비 81%) 등이고, 다목적댐 저수율은 부안댐 28.8%(평년비 49.5%), 주암댐34.8%(평년비 68.9%) 등이다.

생활용수의 경우 완도, 정선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9941가구, 862명)에서는 비상 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총리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겨울가뭄 상황과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등 가뭄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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