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보신각 타종까지'…서울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

지하철 비상편성·내일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
올빼미 버스 운행·심야 전용택시 2400대 배치
  • 등록 2016-12-31 오후 10:30:00

    수정 2016-12-31 오후 10:30:00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9차 촛불집회에서 주최측이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 문구를 정부서울청사에 빔라이트를 이용해 새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오늘 도심 대규모 집회와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해 광화문 광장 인근의 지하철을 비상운행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시는 광화문 광장 집회와 보신각 타종행사 등에 참여하는 시민의 귀가를 돕기 위해 지하철 임시열차를 비상편성하고 내일 오전 2시까지 2시간 연장 운행한다. 평소 토요일에 지하철은 자정에 운행이 종료된다.

시는 타종행사와 촛불집회가 한 날 열리는 만큼 승객 집중에 대비해 전동차 14편이 비상대기한다.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르므로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 시간을 확인하고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운행이 자정 전에 종료되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 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심야 올빼미버스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은 44대 운영하고 심야 전용택시 2400대는 도심 인근에 최대한 배치할 계획이다. 또 광화문 광장 일대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는 오늘 오후 11시부터 내일 오전 1시 30분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며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난간, 환기구 주변에 총 34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시는 오늘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주변 민간·공공건물에 210개의 개방화장실을 확보했고 광화문광장 부근의 이동화장실 2개동을 운영한다.

시는 119 구급차량 33대를 배치하고 234명의 소방관들이 대기해 경미한 환자는 응급처치하고 이송이 필요한 환자는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인근에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집회 종료 후 청소인력 268명, 청소장비 28대를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3000장을 배부한다. 개방화장실 위치, 미아보호·분실물 신고 등은 ‘내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과 ‘120 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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