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4%에 가까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행사 여부 및 방식에 관심이 쏠려왔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3.54%에 대한 의결권은 삼성전자가 찬성 의견으로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행사 방식은 법률사무소 또는 회사가 직접 위임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이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그 의결권은 찬성으로 보고 회사 측이 위임받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용 부회장(0.6%)과 비슷한 0.6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등기이사 선임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최근 삼성전자 이사회에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30조원 특별배당, 분할 후 나스닥 상장, 외국인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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