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봉 사망에 조문한 전두환, 과거 발언 "유병언, 젊은 사람이..." 눈길

  • 등록 2014-05-27 오전 10:21:09

    수정 2014-05-27 오전 10:21:0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이 향년 76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빈소를 조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망한 이학봉 전 차장은 1979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쿠데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측근 인사 이학봉 전 차장의 사망에 전두환 전 대통령은 빈소를 급히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폐암으로 사망한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사진)의 빈소에 측근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문했다. / 사진= 뉴시스


빈소를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숱한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대부분 말을 아꼈다.

이 때문에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육성 증언은 현 시국과 깊은 관련이 있어 조명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1986년 8월 한강종합개발 준공행사 관련 서울시장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비난했다. 1992년 발간된 저서 ‘전두환 육성 증언’에 의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유병언 전 회장을 두고 “이상한 종교에 관련된 사람이라는데 나와 식사를 자주 한다고 사방에 떠들고 다닌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 질이 안 좋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 때 배를 타도 그 회사의 유람선은 안타겠다”면서 “앞으로 그 사람 유람선은 적절히 견제해서 잘라버려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5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세모그룹을 보호해줬다는 일각의 주장과 정면 대치되는 것이다.

한편 폐암으로 사망한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27일 오전 8시 30분 발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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