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역’ 인근 부동산 가격이 오는 6일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성수동1가 지역 아파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7월 성수동1가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58만원이었으나 9월 2072만원으로 불과 두 달만에 2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 성동구 응봉동이나 광진구 자양동 지역 평균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각각 3.3㎡당 1564만원과 1825만원으로 변동이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강북의 랜드마크로 관심을 모으며 서울숲 옆에 들어선 한화건설의 최고급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2008년 분양 당시 3.3㎡ 46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까지 미분양 물량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평형이 주인을 찾았고 현재 입주율은 80%를 넘은 상태다. 올 상반기 서울 주택 실거래가 순위에서도 전용면적 271㎡가 54억9913만원을 기록해 강남권아파트를 제치고 서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서울숲 일대는 뛰어난 자연 환경에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분당선 연장선의 교통 편의성까지 더해져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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