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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사장은 "안전성과 편리성 등의 이유로 신용카드와 현금, 여행자수표 등 `지갑내 분산(Share of Wallet)`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출시한 위안화 여행자수표도 한국에서 많이 팔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약 320만명으로 일본(331만명)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한국인들에게 신용카드의 보완제, 현금의 대체제로서의 프리페이드 결제의 필요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멕스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난 20년간의 성과에 만족한다며 또 다른 프리페이드 상품 등 한국시장에 적합할만한 신상품을 추가로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아멕스는 오는 6월1일부터 국민·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을 통해 위안화 여행자수표를 판매한다. 미국달러와 유로, 파운드, 캐나다달러, 엔, 호주달러 여행자수표를 판매해온데 이어 이번에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위안화 여행자수표를 새롭게 출시했다.
찬 사장은 최근 경기와 신용카드시장에 대해서는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누구나 어려웠지만 한국시장은 물론 아멕스도 빠르게 침체에서 벗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멕스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며 대손상각률이 급증하고, 자산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약화된 가운데 지난해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찬 사장은 "연체율 개선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cautiously optimistic)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찬 사장은 2006년말부터 싱가포르에 주재하면서 일본 및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아멕스에 합류, 회사설립 서비스 및 회원가입승인· 고객 만족 등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고, 아태지역 사장을 맡기 전에는 일본 및 한국지역의 회사설립서비스 국제사업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런던경제대학에서 산업경영 경제학 학사와 런던대학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