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소외주 동반 상승..금융株 선봉

  • 등록 2007-11-29 오전 10:31:00

    수정 2007-11-29 오전 10:31:28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9일 코스피가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 등의 금융주들이 그간의 부진을 씻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과 철강, 조선, 해운 등 기존 주도주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소외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6.43포인트(2.55%) 오른 1881.48에 거래되고 있다. 강한 급등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한때 1870선까지 상승폭이 낮춰지기도 했지만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 등의 급등 출발에 힘입어 다시 1880선까지 회복하는 뚝심을 보였다.

금리급등으로 인해 부담감이 높아진 은행업종이 오히려 3%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끄는 형국이다. 보험업종 역시 그간의 부진을 씻고 새롭게 부활하는 모습.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금리충격을 어느 정도 시장에서 흡수하는 것 같다"면서 "6% 수준이면 시장이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금리부담보다는 현 수준이 저가라는 인식이 더 크게 작용하는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주도주인 조선과 해운, 철강, 기계 등의 강세도 여전하다. 포스코(005490)가 2.9%, 현대중공업 2.9%, 두산중공업이 1.8% 씩 오르고 있다. 해운업종에선 C&상선(000790)이 10.1% 오르는 것을 비롯, 글로비스와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이 4~5%의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일본업체와 D램분쟁에서 승리한 하이닉스(000660)가 7% 오르는 것을 비롯, IT 반도체 업체들의 흐름도 고무적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7% 오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도 2%대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정부가 부산 수영구 등 10곳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다고 밝히자 건설주들도 3.1% 오르는 등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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