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뷰` 무의미..인터넷사용 조사기준 바뀐다

닐슨, `웹 사이트 머무는 시간` 기준 삼기로
5월 시간기준으로 AOL이 1위
구글은 5위 `빠른 검색` 때문
  • 등록 2007-07-10 오전 10:11:25

    수정 2007-07-10 오전 10:14:16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인터넷 사용 행태와 관련, 활발한 조사를 해 왔던 닐슨/넷레이팅스가 웹 페이지를 열어본 횟수인 `페이지뷰(page view)` 대신 사용자가 얼마나 오래 한 웹 사이트에 머무는가를 기준으로 삼아 웹 사이트 순위를 매길 방침이라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등이 인기를 끌고 신기술이 속속 적용되면서 페이지뷰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라며 10일 닐슨/넷레이팅스가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닐슨은 이미 각 웹 사이트당 사용자가 평균적으로 머무는 시간, 평균적으로 열어보는 세션의 수 등을 조사해 사이트 순위를 매겨 왔다. 그러나 이제 모든 사용자들이 전체적으로 머무는 시간과 열어본 세션 수 등을 집계해 순위를 선정하게 됐다.

아직까지 광고주들은 페이지뷰를 기준으로 광고 집행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야후는 별도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 `아작스(Ajax)`를 선보였고, 이를 사용할 때는 새로운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어 페이지뷰를 세기 어렵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경우도 유사하다.

통신은 페이지뷰 대신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게 되면 타임워너의 AOL이 상위에 랭크되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인스턴트 메시징(IM) 소프트웨어 사용량 때문이다.

지난 5월 집계에선 AOL에서 사용자들이 머문 시간은 250억분으로 1위였고, 야후가 200억분으로 2위였다. 반면 페이지뷰로 따질 경우 AOL은 6위에 불과했다.

사용자들이 머문 시간을 기준으로 구글은 5위에 머물렀다. 검색엔진이 빠르게 답을 찾아주기 때문이다. 페이지뷰 기준으로는 구글이 3위였다.

닐슨의 경쟁사인 컴스코어 미디어 메트릭스 역시 야후 `아작스` 등장 등으로 사이트 방문에 대한 새로운 조사 기준을 세울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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