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 장기침체의 끝이 보인다

IATA, 내년 6년만에 흑자전환 전망..올해 손실은 절반 축소
  • 등록 2006-03-23 오전 10:37:20

    수정 2006-03-23 오전 10:37:20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 항공업계가 6년간의 적자행진을 벗어나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를 인용,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ATA는 아시아와 유럽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항공업계의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고 내년 흑자폭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AT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항공업계 손실 전망치를 22억달러로 예상했다. 3개월전 전망치인 43억달러 순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내년 순익 전망치는 종전 62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상향했다.

IATA는 경기회복에 따른 항공업체들의 매출 증대와 그동안의 비용절감 노력이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 항공업계의 경우 올해 손실규모는 54억달러로 지난해 108억달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11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오바니 비시냐니 IATA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열린 `윙스 클럽` 연설에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항공업계에 새로운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항공산업은 911 테러이후 항공객 급감과 유가상승, 사스 발발, 내부 비용증대 등으로 사상 최악의 침체기를 겪어왔다.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항공업계의 누적손실은 436억달러에 달했고 미국의 경우 특히 타격이 심해 7대 항공사중 4곳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중 US에어웨이와 유나이티드 항공은 파산보호를 벗어났지만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는 여전히 파산보호가 진행중이다.

IATA의 새로운 전망치는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올해 배럴당 57달러, 내년에는 52달러에서 움직인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비시냐니 사무총장은 "항공업계 수익성에 최대의 도전은 여전히 유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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