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돋보기)CJ홈·GS홈 주가 왜 벌어지나

GS홈쇼핑 시총순위 올해들어 6위→10위 하락
4Q실적·자산가치 차이.."향후 격차 좁혀질 것"
  • 등록 2006-02-08 오전 10:25:06

    수정 2006-02-08 오전 10:25:06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최근 GS홈쇼핑(028150)의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CJ홈쇼핑(035760)과 주가 격차가 커졌다.

최근 발표한 지난해 실적 영향으로 GS홈쇼핑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두 홈쇼핑주 사이의 시총순위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올해들어 GS홈쇼핑의 시가총액 순위가 한 달여 만에 6위에서 10위로 4계단 하락했다. 그동안 CJ홈쇼핑은 5위권의 순위를 꾸준히 유지해 GS홈쇼핑과 CJ홈쇼핑의 시총순위 격차가 1계단에서 5계단으로 커졌다.

◇4분기 수익성 부진 탓

지난 1월2일 8682억원이었던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6005억원으로 26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CJ홈쇼핑은 1조원대 시가총액을 꾸준히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TV홈쇼핑 시장점유율 1위인 GS홈쇼핑이 CJ홈쇼핑에 비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데는 지난해 실적 탓이 크다고 증권사들은 지적했다.

김기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반해 CJ홈쇼핑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규모 기준으로 GS홈쇼핑이 1조6649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CJ홈쇼핑은 1조3134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은 CJ홈쇼핑이 앞섰다. 실제로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7%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CJ홈쇼핑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4분기 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오승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사이트 `GS이스토어`를 지난해 시작하면서 마케팅비 지출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도 올해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판관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J홈쇼핑의 자산가치도 고려돼

한편 CJ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도 주가흐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J홈쇼핑은 CJ케이블넷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총 10여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보유하고 있다. 오승택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SO를 보유한 CJ홈쇼핑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고 협상력도 높아져 자산가치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CJ홈쇼핑의 오픈마켓 진출로 CJ홈쇼핑의 올해 수익성도 GS홈쇼핑의 전철을 밟을 공산이 크다. G마켓과 옥션이 선점한 오픈마켓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마케팅비용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경매사이트의 경우 TV홈쇼핑에 비해 마진이 낮아 수익성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 두 홈쇼핑업체의 주가 흐름은 비슷해질 전망이다. 시장컨센서스도 두 홈쇼핑업체의 목표주가에 큰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조사한 19개 증권사의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CJ홈쇼핑의 목표주가는 14만143원이고 GS홈쇼핑의 목표주가는 13만5444원이다.

한편 8일 증시에서는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1분현재 CJ홈쇼핑 1.63% 상승한 12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GS홈쇼핑은 1.41% 상승한 9만3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잊은 아찔 '초미니'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