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13.3%를 점유하고 있는 도요타는 올해 최소한 9개의 승용차 및 경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2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는 6개의 신규 모델을 북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고, 3위 업체인 닛산은 4종의 신규 차종을 출시한다.
엔도 코지 CSFB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 `빅 3`에게 있어 올해 북미 시장은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판매량, 순익, 디자인 등 모두에서 새로운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빅 3`의 지난해 북미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1.7%포인트 늘어난 32.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 3`의 시장점유율은 55.2%로 2.9%포인트 추락했다.
혼다 사장인 후쿠이 타케오는 최근 "올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대거 출시, 성공하는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며 "판매실적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 보인 바 있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대형 트럭에서부터 승용차, 소형차, 하이브리드카까지 소비자들의 선호를 충족시키면서 고유가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이 올해 출시할 19종의 모델 중 최소 4개 모델은 1.8리터 이하의 소형차들이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빅 3`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자동차의 절반이 승용차였다. 이에 비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승용차 판매 비율은 각각 39%. 31%, 23%에 머물렀다.
◇도요타, 혼다, 닛산 올해 신규 모델
-------------------------------------------------------
회사명 2005년점유율 2006년 신규 모델
-------------------------------------------------------
도요타 13.3% Camry, LS430, ES330, GS
hybrid, RAV4, Tundra, Yaris,
FJ Cruiser
혼다 8.6% Accord, RSX, CR-V, MDX,
RDX, Fit
닛산 6.3% Altima, G35, 350Z, Ver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