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 한국 문화의 새로운 지평"

SNS 통해 "韓 문학·문화, 세계 중심에서 빛 발하게 돼"
서울시, 창작 열정 품은 이들에게 든든한 발판될 것"
  • 등록 2024-10-11 오전 8:19:50

    수정 2024-10-11 오전 8:19:5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국 문화의 새로운 지평”이라고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
오 시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의 소설가 한강 선생이 마침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며 “단지 한 명의 작가가 쌓아 올린 성취를 넘어, 한국 문학과 문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빛을 발하게 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와 같은 작품이 그려낸 깊은 고통과 내면의 고뇌는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며 “이 수상은 우리 문화가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 문학이 변방의 목소리가 아닌,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한강 선생의 수상은 한국 문학의 힘이 단지 언어의 장벽을 넘는 것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창작의 열정을 품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예술과 문학이 더욱 풍요롭게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에서 자라난 이야기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강 작가가 열어준 이 새로운 길을 따라, 한국 문학의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의 문학상 수상은 인도 1명, 일본 2명, 중국 1명에 이어 5번째이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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