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장마철을 맞아 배달 플랫폼에서의 할인 행사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CU는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는 물론, 제휴를 맺은 배달의민족·요기요·네이버·배달특급·해피오더 등 배달 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주문 상품을 배달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에서의 이달 점유율은 70%를 웃돌았다.
| 한 배달원이 편의점 CU에서 배달할 물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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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282330) 빅데이터팀 분석을 보면 지난 3년 동안 장마 기간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맑은 날에 비해 76.6% 증가했다. 지난 1~10일 CU의 배민스토어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5.1%, 하루 점포당 배달 매출액이 같은 기간 12.7% 각각 늘었다.
궂은 날씨에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바로 먹을 수 있거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장 보려는 수요가 배달로 몰린 것이라고 BGF리테일은 분석했다. 김밥(300.1%)·도시락(241.8%)·라면(30.8%)·즉석 제조식(24.1%)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CU는 이달 말까지 장마가 이어지리라고 보고 배달·픽업 할인 폭을 확대했다. 포켓CU·배민스토어·요기요·해피오더·배달특급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5000원 할인해주던 폭을 이달 4000~7000원으로 확대했다. 매달 1~15일 상품 100여종에 대해 ‘+1’ 증정과 할인 행사 ‘슈퍼세일’도 배달과 픽업으로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배달 플랫폼에 입점한 덕분에 객단가, 재구매율 등 고객 충성도를 알 수 있는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다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퀵커머스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