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갑질 논란이 일었던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을 허위 고소한 이들에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2차 입장문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자신의 갑질 논란에 대해 유튜브를 통해 해명한 지 한달여 만이다.
| 지난달 24일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강형욱 훈련사. (사진=유튜브 보듬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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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 훈련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 훈련사는 자신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훈련사는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직원들의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훈련사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가 2018년 7월 21일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데이터에 침입해 6개월 치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일부 내용을 다른 직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개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강 훈련사는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