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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젼을 기념한 디데이 8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미 사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점령한 하르키우 인근 지역으로 사용을 제한했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영토 공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고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를 40년 넘게 알고 있다. 그는 40년 동안 나를 걱정하게 했다. 그는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독재자이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며 자신의 조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은 단 한 명도 참전하지 않고 무기만 지원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군 35만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받은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약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유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인정할 것이라며 사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