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총선 당일 '서울 지도' 펼쳐놓고 "전쟁 준비" 강조

김정은 국무위원장, 10일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
남측 도로지도·서울 모형도 등 배치..."적들 필살"
교직원·학생에 '고기밥상' 선물
  • 등록 2024-04-11 오전 8:49:21

    수정 2024-04-11 오전 8:58:5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지난 10일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급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두루 돌아봤다. 식당에서는 교직원, 학생들에게 고기 밥상을 선물했다.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남한 지도와 서울 중심부 지형도 모형이 설치돼 있어 한국을 상대로 작전을 준비하는 곳임을 추정케 했다.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과거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가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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