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월 초 우리나라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면 반등 흐름을 유지했다.
관세청은 3월1~10일 우리나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135억4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단기 실적이다 보니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3월1~10일은 조업일수가 7.5일(토요일 0.5일로 계산)이었으나 올해는 6일로 1.5일 줄었다. 매일 같은 양을 수출했다면 올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20% 줄어들 수밖에 없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수출액은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일(日)평균 수출액은 20억8000만달러에서 22억6000만달러로 8.2% 늘었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 수출 전년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갔으나 작년 10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5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중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액은 148억달러로 전년대비 28.6%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더라도 감소 흐름이다.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