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도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강화돼 연간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커진다면 통화정책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춘계 노사 협상(춘투)에서 분명한 임금 인상이 이뤄질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이번에야말로 낮은 인플레이션 구조에서 벗어나 임금-물가의 선순환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구체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에는 “시기가 언제인지 확정할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시장은 BOJ가 늦어도 상반기엔 마이너스 단기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닛케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 중 36%는 내년 1분기, 43%는 내년 2분기에 BOJ가 단기금리를 0%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BOJ가 다음 달 22~23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단기금리 해제를 결정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날 우에다 총리 발언을 볼 때 춘투 이후에 BOJ가 결심에 나설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