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한국시간 12일 저녁 6월 CPI 공개
물가 상승세 둔화해도
추가금리 인상 막긴 어려울 듯
페드워치, 7월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91.8% 전망
  • 등록 2023-07-12 오전 10:05:37

    수정 2023-07-12 오전 10:05:3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라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 상승한 3만5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2% 떨어진 1877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5% 늘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저녁 나올 미국 6월 CPI 발표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유지중이다.

시장은 물가 상승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지만, 7월 금리 인상을 막을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3%로 둔화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돼, 전달치(5.3% 상승)와 비교하면 둔화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1.8%로 보고 있다.

CPI 발표 후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세가 잡히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둘지, 7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방점을 찍을지에 따라 가격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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