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부터 '레미제라블'까지…드림씨어터 하반기 라인업

'레드북' 첫 지역 투어, '시카고' '맘마미아!' 등
가수 이승철 내달 8일 콘서트 '레트로 나잇'
  • 등록 2023-06-26 오전 9:49:34

    수정 2023-06-26 오전 9:49:3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산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가 2023년 하반기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 창작뮤지컬 명작 ‘영웅’, ‘레드북’을 필두로 스테디셀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 ‘맘마미아!’, 가수 이승철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또한 부산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드림씨어터 2023 하반기 뮤지컬 라인업. (사진=드림씨어터)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영웅’이 하반기 첫 선발주자로 나선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웅’은 올해로 아홉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영화화의 성공과 함께 누적 100만 관객 돌파했다. 안중근 역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과 이토 히로부미 역의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등 배우들의 열연을 만날 수 있다.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6일간 공연된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요 부문을 휩쓸며 높은 완성도와 호평으로 주목받은 뮤지컬 ‘레드북’은 최초의 지역 투어를 부산에서 시작한다. 19세기 런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부산 공연은 옥주현, 박진주, 송원근, 신성민, 김성규 등이 출연 예정이다. 7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공연한다.

미국 정통 뮤지컬 ‘시카고’ 25주년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미국 전역 투어 이후 한국에 온다. 내한 공연은 6년 만으로 1920년대 보드빌 무대를 그대로 옮긴 스타일리시한 무대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관능적인 배우들이 풍자와 위트로 가득 찬 스토리를 펼친다. 서울 공연에 이어 8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맘마미아!’는 그룹 아바(ABBA)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뮤지컬이다. 4년 만의 지역 투어로 10년 넘게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최정원, 이현우, 두 시즌 이상 참여한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김정민, 박준면, 새롭게 합류한 장현성, 김진수, 송일국, 민영기 등이 출연한다. 12월 1일부터 10일(금·토·일요일 공연)까지 공연 예정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레미제라블’은 전 세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하며 사랑받은 대표적인 ‘빅4’(Big 4) 뮤지컬이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의 명곡의 향연, 뛰어난 무대 예술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부산에서 10년 만의 공연이자 이번 프로덕션 첫 도시다. 10~11월 공연 예정이다.

뮤지컬 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이승철의 ‘레트로 나잇’(RETRO Night) 콘서트가 7월 8일 공연한다. 스테레오 서라운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국내 최초 플라잉 사운드 입체 음향으로 풍성한 공간감과 깊이 있는 라이브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림씨어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지난 2019년 4월 1일 부산에서 개관했다. 개관 이후 글로벌 대형 히트작의 부산 초연을 유치하고 다양한 작품의 공연을 성공시켰다. 개관작 ‘라이온 킹’을 시작으로 ‘스쿨 오브 락’, ‘위키드’, ‘레베카’, ‘킹키부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캣츠’ 등을 선보였다. 최근엔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부산에서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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