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풍산개 파양'?…권성동 "사료값 아깝냐, 좀스럽고 민망"

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SNS
"개 사료값 아까워 세금받아가려는 대통령"
  • 등록 2022-11-07 오전 9:32:38

    수정 2022-11-07 오전 9:32:3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퇴임 이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국민혈세로 충당해야겠냐.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 곰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9일 심성보 대통령기록관과 오종식 문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해괴한 협약서를 작성한다”며 “협약서에는 문 전 대통령이 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시행령 개정시도가 이뤄졌고, 사료비·의료비·사육사 인건비 등으로 약 250여만원의 예산지원 계획이 수립되기도 했다”며 “임기 마지막 날에 이런 협약서까지 작성하고 싶었냐. 겉으로는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 끌더니 속으로는 사료값이 아까웠냐”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를 선물받았다. 올해 3월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풍산개를 데려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개 사료값이 아까워 세금받아가려는 전직 대통령을 보니, 무슨 마음으로 국가를 통치했는지 짐작이 된다”며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최대 250만원 규모 ‘개 관리비’ 예산 지원에 대해 새 정부가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파양 통보’를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권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관련 세금 지원이 어렵게 되자 파양을 결심했다고 한다”며 “아무리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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