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수석 “대통령실 채용시 엄격한 공적 채용 절차 거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엽관제 강조
“사적 채용이란 능력 없는 측근 앉히는 것”
“본인도 재산·경력 등 철저한 검증 거쳐”
“父 선관위원·동생 유튜버, 이해충돌 문제 없어”
  • 등록 2022-07-20 오전 9:32:41

    수정 2022-07-20 오전 9:37:5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0일 “대통령실의 직원으로 채용될 때는 엄격한 공적 채용 절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국민제안 홈페이지 창구 개설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최근 대통령실 인사 채용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서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경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인데 지금 대통령실 채용제도와 관련해서 사실을 왜곡해서 프레임을 통해 공적 채용을 한 비서진을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공개 채용제도가 아니고 비공개 채용제도, 소위 말하는 엽관제라는 게 강 수석의 설명이다. 즉, 비공개 채용을 통해서 하지만, 검증과 여러 가지 자질 능력 등을 평가한 뒤 공적 채용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강 수석은 “사적 채용이라는 것이 능력도 없는 측근이나 지인 등을 대통령실 등 중요한 국가기관에 채용했다는 것이 사적 채용에 대한 비판일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대상이 되고 있는 우 행정관 등 대통령실 구성원칙 엽관제에 의해서 캠프 등에 참여했고 공적 채용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그런 철학을 가진 그런 인사들”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도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되어서 인사혁신처나 국세청이나 검찰이나 경찰청에서 파견된 분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면서 “저도 현직 검사로 파견된 분으로부터 30분간 인터뷰를 했다. 저의 재산이라든지 세금 납부 관계, 또는 여러 가지 저의 경력에 대해서 많은 평가를 받았고, 그것을 한 달 정도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적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우 행정관의 아버지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의 지역구 선거관리위원이고, 최근 사표를 낸 안모 씨도 동생이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적 검증 항목에 들어가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버지가 선관위원이었다는 것과 우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 선거캠프에 참여한 것과는 전혀 이해충돌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선관위는 그 지역의 인사들 중에서 선거관리에 보좌하고 지원할 수 있는 위원들을 선발하는데, 그때 기준은 정당의 추천을 받기도 하고, 지역선관위가 지역 명망가들 중에서 선거 관리에 필요한 요원을 선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 행정관의 아버지는 권 직무대행의 추천도 아닌 지역선관위가 선발한 분이고, 우 행정관은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인수위에 들어가고 또 대통령실에 채용이 됐기 때문에 전혀 이해충돌이 없다는 논리다.

강 수석은 “아버지가 지역선관위 위원이라고 하더라도 우 행정관이 대통령실 행정비서로서 일하는 데 전혀 이해충돌이 없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왜 지역선관위원 아들이 대통령실 비서실에 취직을 할까’라고 자꾸 프레임을 씌우면 안된다. 이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안씨의 경우) 동생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 등을 검증에서 다 다뤄질 수도 있지만, 그것이 검증에서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의 검증시스템에 대한 약간의 틈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유튜버 누나가 대통령실 채용되는 과정에서 유튜브 활동을 하고 그분이 다소 우파 지향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라는 것 등을 이해충돌로 다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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