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서점가 퇴임한 `문재인 열풍`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서적 인기
출판사 더휴먼 측 퇴임 맞춰 출간
문 전 대통령의 글 일부 추가 눈길
"필요로 하고, 의심해 줘 고맙다"
  • 등록 2022-05-15 오후 2:24:16

    수정 2022-05-15 오후 2:24:1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5월 서점가에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저서가 인기다. 문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출간한 에세이 ‘문재인의 위로’를 비롯한 관련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위(5월 2주차)를, 교보문고에서는 베스트셀러 4위(5월 첫 주|온·오프 취합)로 집계됐다.

출판계에 따르면 출판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10일 ‘문재인의 위로’를 출간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이던 2012년 8월 낸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이다. 지난 9일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의 글이 일부 추가됐다.

2012년 8월 낸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 ‘문재인의 위로’(사진=더휴먼).
더휴먼 측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로서 건넸던 단상들을 다시 시민으로 돌아가는 전직 대통령의 입장에서 재배치하고 일부 글을 추가했다”며 “추가한 글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등 7개”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국민들 곁으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어려운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내게 유익이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나를 필요로 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나를 의심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정직할 수 있었다. 나를 이해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소신껏 일할 수 있었다. 나를 미워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보문고가 파악한 구입자 비중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87.3%)이 남성(12.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51.6%), 40대(32.3%), 50대(7.9%) 등의 순이었다.

출판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연설문 100편을 추린 ‘대통령 문재인 명연설 100’도 13일 출간했다. 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과 화보집 세트,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발표된 연설문을 묶은 ‘대통령 문재인의 5년’도 예약 판매 중이다.

예스24에서는 ‘운명’ 등 나머지 책 모두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올랐다. 연설집 ‘대통령 문재인 명연설 100’은 종합 6위, ‘문재인의 운명 세트’와 ‘대통령 문재인의 5년’은 예약판매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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