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톡신 이어 HA필러 ‘더채움’ 중국 품목허가 획득…‘3조 시장 겨냥’

3분기 출시, 현지 사환제약과 맞춤형 마케팅 전개
  • 등록 2022-04-19 오전 9:36:42

    수정 2022-04-19 오전 9:36:42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젤(145020)이 중국 HA필러 시장 진출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실화되면 보툴리눔 톡신에 이은 쾌거로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제패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HA필러 ‘더채움’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휴젤은 2020년 10월 더채움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오는 3분기 더채움의 현지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에 나선다. 중국의 필러 시장에는 약 20개 업체, 제형 별로 30개 이상의 제품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이 펼치고 있다.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후발주자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한다. 중국 필러 시장은 2030대가 주 소비층이다. 휴젤은 윤곽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 타깃층의 수요에 중국 의료진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뛰어난 제품력 대비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신규 브랜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진입 장벽도 낮춰 나갈 계획이다.

더채움의 현지 유통 및 마케팅 활동은 보툴렉스와 마찬가지로 중국 파트너 ‘사환제약’이 담당한다. 사환제약은 중국의 대형 제약사로 현지 최적화된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이어 이번 HA필러의 품목허가 획득으로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제패라는 기업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를 대표하는 필러 제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중국 HA필러 시장은 2020년 9500억원(49억 위안)에서 2025년 약 3조원(157억 위안) 규모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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