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HK이노엔(195940)이 7% 상승 중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한 중국 시판 허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45%(2700원) 오른 4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92% 오른 4만60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53만주, 거래대금만 242억원에 이른다.
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과 9500만달러(1167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뤄신은 2017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2020년 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품목 허가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2020년 글로벌 2위를 기록한 중국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약 3조1000억원으로 미국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전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케이캡이 본격 출시되면 단계별 기술료 및 로열티 발생에 따라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거로 전망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중국 출시와 미국 임상 가속화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 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로,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