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K이노엔, 신약 中 허가 소식타고 '쑥'

  • 등록 2022-04-14 오전 9:25:08

    수정 2022-04-14 오전 9:25:0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HK이노엔(195940)이 7% 상승 중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한 중국 시판 허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45%(2700원) 오른 4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92% 오른 4만60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53만주, 거래대금만 242억원에 이른다.

전날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허가 받은 적응증은 미란성 식도염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과 9500만달러(1167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뤄신은 2017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2020년 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품목 허가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중국 시장에 2분기 중 출시 예정인 케이캡은 ‘큰 즐거움을 돕는다’는 의미의 현지명 ‘타이신짠’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케이캡의 중국 내 독점판매권을 가진 뤄신이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한다.

2020년 글로벌 2위를 기록한 중국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약 3조1000억원으로 미국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전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케이캡이 본격 출시되면 단계별 기술료 및 로열티 발생에 따라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거로 전망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중국 출시와 미국 임상 가속화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 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로,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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