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근혜 전격 사면…건강 고려한 인도주의적 사면 해석(상보)

최근 건강 악화 소식에 文 결단 내린 듯
'불법 정치자금 수수' 한명숙도 복권
  • 등록 2021-12-24 오전 9:48:26

    수정 2021-12-24 오전 9:48:2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전격 결정했다. 건강 악화를 고려한 인도주의적 사면으로 해석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됐다.

애초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이었고, 청와대 내부에서도 수면 위에서 논의가 되지 않았지만 사면권을 가진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서 기류가 급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소식을 보고 받고 문 대통령이 자체적으로 결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을 치료를 받고 있다. 어깨·허리 질환으로 지난 1월과 7월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박 전 대통령은 최근에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과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됐다. 한 전 총리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확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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