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다주택자 양도세 획기적으로 낮춘다"

14일 페북 "시장 매물 증가 유도해야"
與에 "부동산 세제 개정 논의하자"
  • 등록 2021-12-14 오전 9:38:29

    수정 2021-12-14 오전 9:38:2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정책본부장은 “이제라도 ‘문재인표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했다니 다행이다”라면서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총괄 본부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원 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집 가진 사람=투기세력’, ‘비판 언론 =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세금으로 집값 잡기’ 실험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실수요자들의 비명에도 귀를 닫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니까 이재명 후보가 부랴부랴 개선책을 논의하겠다고 나섰다”면서 “(그러나) 복잡한 단서를 달아서 투기 목적이 없는 다주택자 ‘일부’에 한 해 종합부동산세를 깎아주는 수준”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이 정도로는 문재인 정부가 민생에 끼친 피해를 복구하는 데 어림없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거래세를 낮춰서 시장에 매물이 늘어나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없애는 법안도 이미 국회에 제출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공시 가격 올리는 속도도 “동결하거나 늦춰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측에도 양도세 부담을 낮추는 개정안을 국회에 가져오도록 요구했다. 원 전 지사는 “(양도세 부담 완화에) 진심이라면 부동산 세제 전반적 개정을 제대로 논의하자”면서 “국민의힘이 논의에 응하겠다”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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