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외출 시 구리 원사 마스크 어떠세요

구리특수 복합사 마스크 99.9% 항균…세탁 후 반영구적 사용 가능
ISAK BBL마스크, K-방역 인기 속 중동 7개국과 인도·독일 등 수출
  • 등록 2021-11-26 오전 10:22:29

    수정 2021-11-26 오전 10:22:2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위드코로나’ 이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만추(晩秋)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위한 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인파가 느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위드코로나 이후 하루 4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정부도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새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다시금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높이려는 모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이후 돌파감염 등으로 일상회복의 전제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결국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 지키기 없이는 일상회복이 어렵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미스크 착용은 이제 필수가 아닌 의무가 됐다.

수많은 마스크 중 가성비를 따진다면 반영구적으로 빨아 쓰는 마스크만 한 게 없다. 99.9% 항균작용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KF-94, KF-80 같은 부직포형 마스크는 호흡이 불편하고 장시간 사용 시 피부 발진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어 상대적으로 호흡이 편한 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항균 기능이 있다는 그래핀 또는 구리 마스크가 유행하고 있다. 미 브라운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노물질인 그래핀은 인체 폐조직과 혈관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신체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다른 물질과 다르게 모양과 사이즈가 특이해서 외부로 배출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 원사로 만든 마스크는 동 성분에 따른 99.9%의 항바이러스 기능을 자랑한다. 구리의 살균 기능은 여러 연구기관을 통해 입증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5개 기관 공동연구진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마분지, 구리 재질의 패널을 각각 밀폐된 공간에 넣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뿌려 생존력을 측정한 결과, 구리 표면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1시간이 지나면 절반으로 줄었고 4시간 뒤엔 완전히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숭실대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연구결과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항바이러스성 마스크는 코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 원인균을 30분 내로 대부분 소멸시켰다. 여기에 원적외선 방사와 자외선 차단, 세균 감염 예방, 호흡기 보호 등 미래형 섬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회용이 아닌 빨아서 쓸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하고 있다. 다만 세탁 시 구리 섬유의 특성상 중성세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서 빨아야 기능 손상이 없다.

ISAK의 BBL마스크는 구리 섬유를 포함한 마스크 제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두바이 현지 8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고 인도와 카타르,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에 전량 수출하면서 K-뷰티와 K-방역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황선화 ISAK 대표는 “차별화한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99.9% 항균 작용의 구리 섬유를 이용한 마스크를 제작했다”며 “K-방역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일회용이 아닌 빨아 쓰는 반영구적인 구리 원사 마스크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국 최고 안전등급인 UL인증은 물론 미 FDA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해외 수출을 위해 UL 가이드라인에 맞는 제품을 생산했고 앞으로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더 확대해 공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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