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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영상 판독 솔루션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연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미국·유럽 등 전 세계 6300여 개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영상 내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하는 등 판독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의사의 판독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 C&C는 80만여 장의 뇌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부터 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가 AI 모델 데이터 학습·검증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임상시험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도 마친 상태다.
윤도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현재 뇌출혈 외에도 뇌경색, 뇌동맥류 영상 판독 솔루션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의료 기관들과도 협력해 뇌졸중 토털 솔루션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