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국제협력으로 '달' 가는 미국, 조니김 선정될까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18명 후보 발표
오는 2024년 목표로 남녀 1명씩 달에 보낼 계획
7개국과 협력···한국계 우주비행사 선정 기대
  • 등록 2020-12-12 오후 1:00:00

    수정 2020-12-12 오후 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의 유인 달착륙 계획에 참여할 우주비행사 후보 명단에 한국계 미국인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니김 우주 비행사입니다.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재로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이후 남녀 9명씩 총 18명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후보 우주비행사를 발표했습니다.

조니김 우주비행사.(사진=미국항공우주연구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후속 남성 우주인과 첫 여성 우주인을 달로 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NASA는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과의 국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우주탐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현재 참여국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협력국들은 오는 2028년까지 달 인간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NASA는 “달에 멈추지 않고 화성 등에 도전해 인류의 거대한 도약을 이끌 계획”이라며 “NASA 단독적으로 수행하지 않고 국제 협력을 통해 우주 탐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후보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운 크리스티나 코크를 비롯해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중인 빅터 글로버 등 우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우주 비행사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니 김 우주비행사는 지난 2017년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NASA 우주비행사로 선정된 이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부친에게 가정폭력으로 학대를 받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를 딛고 해국장교이자 의사로 활동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그가 향후 달 탐사에 참여하는 첫 한인 우주비행사로 선정될지 기대가 됩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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