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착용해야"

문체부, 자가격리 일반국민 인식조사
국민 84.3%는 "코로나19 상황 심각해"
  • 등록 2020-04-10 오전 8:45:42

    수정 2020-04-10 오전 8:44:5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민 80%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무단이탈을 막기 위한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시키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자가격리 관련 일반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2%가 자가격리 대상자의 손목밴드 착용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13.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9%였다.

연령별로는 찬성 응답은 30대와 50대에서 동일하게 82.9%의 높은 지지를 보였으며, 반대 응답은 20대가 17.6%로 가장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해서’(4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무단이탈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19.3%) △‘자가격리 응용프로그램(앱)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서’(18.5%) △‘위반사례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14.6%) 등의 순이었다.

반대 응답자 중에서는 ‘인권침해 소지’(42.4%)를 문제 삼은 응답 비중이 컸다.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선 ‘매우 심각하다’(26.6%), ‘심각한 편이다’(57.7%)로 84.3%가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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