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약바이오 심장 美 보스턴에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교두보 활용
  • 등록 2019-06-04 오전 9:05:19

    수정 2019-06-04 오전 9:05:19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을 기념하며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LG화학(051910)이 미국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신약개발에 본격 도전한다.

LG화학은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임상개발, 중개의학 분야 전문가 등이 합류해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기술 도입, 글로벌 신약개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초대 센터장은 홍성원 생명과학사업본부 신약연구센터장이 겸임하게 되며 올해 말까지 15명의 전문가를 현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이 연구센터 입지로 보스턴을 선택한 이유는 보스턴이 미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풍부한 현지 전문 인력과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 보스턴에는 머크,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20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대학교, 연구소, 종합병원 등이 모여 있다. 이 지역의 바이오 분야 종사자 수는 9만 명에 이를 정도로 미국에서도 가장 많은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이 지역의 지난해 신약 라이센스 계약 규모는 85건, 42억 달러(약 5조 원)에 이른다.

LG화학은 이 지역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 및 외부 도입 신약과제의 글로벌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자체 개발 신약인 통풍,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 진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바이오산업은 LG화학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장기간의 안정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이노베이션 센터의 본격 운영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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