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둔화 우려 속 하락 출발…기술株 부진

미국 경제지표도 예상치 하회…외국인 순매도
삼성전기·삼성SDI 등 약세…미세먼지株 코웨이↑
  • 등록 2018-12-18 오전 9:10:26

    수정 2018-12-18 오전 9:10:2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갈수록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 부진의 여파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종 위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부진한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7%(9.67포인트) 내린 2061.42를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 인상 우려에 연일 하락세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1% 급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8%, 2.27% 떨어졌다. 3대 지수가 고점대비 10% 이상 내리며 조정장에 직면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유럽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 부동산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8~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도 반영된 모습이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6% 급락하며 5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 50 지수는 0.94% 내렸으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요 증시도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도 부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것은 향후 한국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라며 “중국 ‘개혁개방 40 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은 2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4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금융투자 342억원, 연기금등 98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고 사모펀드는 1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 가까이 오르고 있고 이어 은행, 보험, 운수장비, 음식료품 등이 상승세다. 의료정밀과 기계는 각각 1.78%, 1.53%씩 떨어지고 있고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등도 부진한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등 기술주가 2~3%대 하락세다. 포스코(005490) 한온시스템(01888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주인 코웨이(021240)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고려아연(010130) 현대건설(000720) 등은 소폭 상승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동성제약(002210)이 20% 가까이 빠지고 있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남선알미늄(008350)은 4%대 하락세다. 채권은행 관리절차가 해제되는 진흥기업(002780), 300억원 가까운 수주 소식을 알린 삼부토건(001470)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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