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포화상태”…생산줄이는 애플

생산주문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애플 주가 4% 하락…최고점에서 20%까지 떨어져
애플發 충격, 하청업체에도 전이
  • 등록 2018-11-20 오전 8:43:17

    수정 2018-11-20 오전 8:43:17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하면서 애플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9월 출신한 신종 아이폰이 수요 부진으로 생산 주문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에 아이폰을 생산·공급하던 하청업체 역시 줄줄이 타격을 받은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에 대한 생산주문을 삭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이폰XR의 경우, 9월과 내년 2월 사이 주문량 7000만대의 3분의 1 수준까지 생산계획을 축소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주 애플은 몇몇 공급 업체에 아이폰XR에 대한 생산 계획을 또 다시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앞서 일본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최근 대만 하청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아이폰XR 생산라인 추가 증설 계획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9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애플이 아이폰XR를 공급하는 2개 중국 기업에 애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30%가량 주문 축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4% 급락한 185.8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로써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10월 1조 1300억달러까지 치솟았던 애플의 시가총액 역시 이날 종가 기준으로 882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애플의 생산 축소는 하청업체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보, 루멘텀 홀딩스, 재팬디스플레이 등은 주요 고객이 주문을 축소하며 분기별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주요고객이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들 생산량의 3분의 1은 애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 역시 아이폰 생산량이 줄어들며 초과생산시간이 줄어들고 수천명의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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