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삼성증권은 8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고성장세를 통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회계규정 변경(IFRS 15 적용)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5% 상회했다”며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연속 7분기째 이익 개선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유무선 가입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세와 함께, 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가 더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무선 서비스 매출이 요금규제 및 결합할인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하반기 취약계층 요금감면 대상 확대는 분명 부정적 요인이나, 동사의 가입자 믹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위주이며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업셀링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쟁 완화에 따라 낮은 마케팅비용 집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으로 견고한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고 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경쟁력을 통한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전망된다. 그는 “가입자 기반이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초고속인터넷과 IPTV 순증 규모가 경쟁사를 넘어섰다”면서 “IPTV의 경우 이러한 모습이 3분기째로, 브랜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콘텐츠·서비스 측면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꾸준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이 더해지면서 초고속인터넷과 IPTV 매출은 각각 7.2%와 23.8% 상승했다”며 “홈미디어 부문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