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발생액이 1114억9300만원이었다. 또한 상습 미납차량 상위 10대 모두 누적 미납액이 1000만원이 넘었다.
최근 5년간 전체 미납액 1114억9300만원 중 사후 수납액은 1043억4900만원으로, 미수납 금액은 71억4400만원에 달했다.
노선별 미수납 금액 기준 상위 노선을 살펴보면, 경부선이 18억1900만원(46만2000건)으로 제일 많았고, △서울외곽순환선 9억7200만원 △영동선 9억900만원 △서해안선 8억1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12년부터 2017년 8월까지 과오납된 금액은 총 12억7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통행료 현급 수납시 계산착오로 인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을 내고 있지만 그에 대한 환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요 시설인 만큼, 과오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행료 징수시스템의 개선과 과납금에 대한 환불체계를 명확히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