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이익모멘텀 부각..건설·하드웨어·화학 등 주목"

  • 등록 2017-01-19 오전 7:54:49

    수정 2017-01-19 오전 7:54:4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어닝시즌을 맞아 이익 모멘텀이 큰 업종에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지난 12일 2090선 근처까지 상승했던 KOSPI가 이후 4거래일 동안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조정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강세 경계 발언과 영국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선언 등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조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은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2050~2100선)에 진입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단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해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달러화 방향성, 브렉시트 등 잠재적인 불확실성까지 감안할 때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부연했다.

다만 “외국인 매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환율보다 경기회복 기대 및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한다”며 “결국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흐름이 이어지는 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 어닝시즌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빅배스가 선행됐고 △2016년 연간으로 구조조정이 꾸준히 진행됐으며 △금융권의 경우에도 4분기 충당금 설정 이슈가 크지 않고 △ 원달러 환율 레벨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환차익 내지 수익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연초 들어 KOSPI200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고, 매년 그래왔듯이 이번 어닝시즌의 경우에도 실적에 따른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고 이익수정비율 변화폭이 큰 건설, 하드웨어, 에너지, 미디어, 화학, 조선 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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