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지난 12일 2090선 근처까지 상승했던 KOSPI가 이후 4거래일 동안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조정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강세 경계 발언과 영국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선언 등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조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은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2050~2100선)에 진입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단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해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달러화 방향성, 브렉시트 등 잠재적인 불확실성까지 감안할 때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 어닝시즌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빅배스가 선행됐고 △2016년 연간으로 구조조정이 꾸준히 진행됐으며 △금융권의 경우에도 4분기 충당금 설정 이슈가 크지 않고 △ 원달러 환율 레벨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환차익 내지 수익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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