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환율 안정에 1% 급등…엔·달러 109.12

  • 등록 2016-05-11 오전 9:39:16

    수정 2016-05-11 오전 9:39:1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증시가 장 초반 1%대 급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2% 오른 1만6783.6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1달러는 109.12~13엔에서 거래 중이다. 이달 초 106엔선까지 내려오는 등 극심한 엔고현상을 보였지만 차츰 안정되는 모습이다.

전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강한 ‘시장 개입 의지’가 시장을 안심시켰다는 평가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정재생상은 “엔화가 지난주 달러화에 대해 18개월 최고치로 치솟은 이후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고 고용시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도 “지난주 일본 골든위크 연휴동안 엔화는 상당히 급등했다”고 진단하고 “엔화가 한쪽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일본은 확실히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 점도 호재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22.44포인트(1.26%) 상승한 1만7928.35에 거래를 마쳤다.

도요타, 캐논 등 수출 종목들이 상승하는 가운데 미쓰비시UFJ도쿄 등 대형은행주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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