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與 대선후보 제로베이스…김무성 끝났다”

TBS라디오 인터뷰 “‘국민의당 지지’ 중도보수층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
  • 등록 2016-04-20 오전 9:30:00

    수정 2016-04-20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는 19일 “새누리당은 내년 대선후보가 사실 제로베이스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 김무성 대표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20대 총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중도보수층의 국민의당 지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거는 역시 이제 대선정국에서 또 유심히 좀 봐야 할 대목”이라면서 “ 과거에도 그랬습니다만 투표 형태를 봤을 때 중도보수층은 아무래도 상황이나 내용, 이슈에 따라서 다시 보수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총선 패배 이후 새누리당의 태도와 관련,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우선 당장 총선책임에 대한 어느 누구도 지금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당 대표도 그렇고, 지금 심지어 원내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하고 말이죠”라고 꼬집었다.

특히 소극적 중도보수층의 새누리당 지지 이탈과 관련, “이번 공천과정에서의 문제는 당연히 거기에 대한 분노를 느낀 것도 사실일 것”이라면서 “이제 총선결과도 그랬고 결국은 정권심판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 않습니까. (여권이) 어떤 엄청난 변화를 가져가지 못한다면 다음 내년 대선도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외연확대 전략과 관련, “그동안 좌파니 종북의 굴레에서 상당히 벗어났다고 생각이 든다”며 “오히려 지금 중도 쪽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것은 계층에 대한 분석이 좀 더 엄밀하게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현재 강성을 띠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운동권이라든가, 친노, 친문 세력들 이렇게 국한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그건 굉장히 한계가 있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는 진보로 하고 안보는 보수 이런 표현도 했습니다만 제 3당이라는 그런 특색이 새로운 실험”이라면서 “내년 대선 때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좀 짧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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