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가정사·혼외자 고백은 커밍아웃 목적, 이혼 위한 것 아냐"

  • 등록 2015-12-31 오전 10:26:13

    수정 2015-12-31 오전 10:26:13

최태원 회장 - 노소영 관장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와 가정사에 대한 편지를 공개한 것은 ‘이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커밍아웃’의 목적이었다고 측근을 통해 31일 밝혔다.

이 측근은 최 회장이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내 책임이 크다”며 가정 문제가 복잡하게 꼬인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있으며 비난 받을 각오를 하고 가정사에 대한 커밍아웃을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편지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공개적으로 이혼을 요구하는 것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최 회장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최 회장이 ‘소송을 할 것 같으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 비난을 각오하고 (가정사에 대한)커밍아웃을 한 것’ 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혼문제는 최 회장이 노소영 관장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대화로 풀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언론에 편지가 공개됐던 당일인 지난 29일 밤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김옥숙 여사를 만났으며,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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