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외활동 명칭으로 보이는 ‘육군 5163부대’가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에 카카오톡 해킹 기술과 관련한 상황을 문의한 걸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주소가 같은 것으로 확인된 대한민국의 5163부대가 전 국민의 개인용컴퓨터(PC)와 휴대폰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육군 5163부대’는 위장 이름으로 국정원 5163부대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된다.
2010년 말부터 이탈리아 ‘해킹팀’과 주고받은 수십 건의 이메일을 보면 ‘스마트폰’을 강조하는 문구가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는 것이다.
국정원 5163부대의 해킹 논란이 불거지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국정원이 지난 2012년부터 ‘카카오톡’ 검열까지 가능한 실시간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운용해 왔다는 국정원 5163부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국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