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조성중인 동부산 관광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 2014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세계가 부산 기장군에 내년 오픈을 목표로 건립중인있는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롯데가 세우는 ‘동부산 아울렛’은 ‘신세계 부산 아울렛’과 직선거리로 14km 떨어져있다. 거리상으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해운대와 기장군을 아우르는다는 점에서 상권이 겹친다. 더욱이 신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센텀점과도 불과 8km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롯데는 2008년 김해에 이미 아웃렛을 오픈한 터라 이번 동부산을 추가함으로써 부산의 동·서 상권을 모두 섭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이 서부산 김해, 창원을, ‘동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해운대, 기장, 양산 등 동부지역을 각각 양분하는 형태다.
롯데와 신세계의 아웃렛 격돌은 부산 지역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도 파주에 나란히 아웃렛을 세우면서 맞붙었고, 여주 ‘신세계사이먼’과 내년 문을 여는 ‘이천 롯데 아울렛’의 한판 접전이 예고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롯데와 신세계는 상권경쟁 그 이상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롯데와 신세계가 자존심을 걸고 하는 싸움이라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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