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외산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는 PC방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에서 게임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3월 국내 게임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대작게임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에 밀려 3위로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1위를 넘보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이처럼 대작게임들과 맞대결에서도 흥행을 유지하는 것은 PC방을 배려한 정책 덕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출시 초기부터 PC방의 게임 이용요금을 인하하는 등 상생활동을 펼쳤다.
엔씨소프트도 신작게임 블소를 출시하며 PC방 업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정식 출시 전 전국 1500개 PC방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통 100여곳의 PC방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대규모 테스트를 계획한 것은 더 많은 PC방 업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블소와 같은 대작게임은 PC방 입장에서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PC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게임 출시 전에 PC방 지원정책, PC방 이벤트부터 내놓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