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단행한 기본료 1000원 인하와 롱텀에볼루션(LTE) 투자확대에 따른 지출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비통신 분야의 선전과 1분기중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T는 지난해 4분기에도 3000억대 부동산매각이익에 힘입어 적자를 면했다.
KT는 영업 이익이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20.3% 감소한 574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지분투자주식처분이익 1874억원을 제외하면 7.7% 증가한 수치다.
KT는 지난해
스카이라이프(053210)가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올초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1874억원의 투자지분을 보유지분으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또한 4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6%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5조75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인수한 비통신 계열사의 성장과 유선전화 부문의 매출 감소세가 줄어든 것이 두드러졌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지난해 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7160억원을 올렸다. 유선부문은 전년동기대비 5.1%가 줄어든 1조663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선전화 사업의 매출감소세가 둔화된 점은 희망적이다. 유선전화 매출은 1분기중 886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9721억원 대비 8.8%가 줄었으나 감소한 금액은 85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의 전년동기대비 감소금액인 1380억원에 비해 40%에 불과하다.
KT 관계자는 " 초고속인터넷은 결합상품 등에 힘입어 1분기에 가입자가 10만 정도가 늘어나 전체가입자가 792만명에 도달했다"며 "IPTV와 동시에 신청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해지율도 개선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유선분야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8개 신규 그룹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829억원으로서 전년동기의 659억원보다 26% 증가, KT의 별도 영업이익과의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서 14%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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