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新여행트렌드..`스마트폰 자유여행객` 는다

단거리 지역 강세..모바일 서비스 증가
엔화 약세·재해충격완화로 일본 재부상
  • 등록 2012-01-27 오전 10:32:50

    수정 2012-01-27 오전 10:32:5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한해 동남아와 유럽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스마트폰 모바일앱을 이용하는 20~30대 젊은 여행객들이 주를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인터파크투어는 작년 해외여행 결산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 해외여행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2030세대 위주의 동남아 자유여행객과 런던 올림픽으로 인한 유럽지역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팀장은 "지난해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20~30대 해외 자유여행객이 작년보다 10% 증가했다"며 "올해도 자유여행이 대세고 자유여행객을 위한 진화된 모바일 서비스와 콘텐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휴무일 기근으로 단거리 여행지가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에서는 에어텔 판매 채널확장과 여행정보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단거리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선호 지난해 3월 대지진의 여파로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여행객이 감소했다. 반면 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근거리 여행객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또 항공권, 숙박권을 별도 구매하는 자유여행객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항공권 구매 실제 인원의 증가율을 보면 몰디브와 하와이, 팔라우 등 대표적 휴양지로의 송출객이 전년대비 7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자면제 등의 혜택으로 하와이가 신혼 및 휴양여행지로 재부상, 작년 한해 전년대비 233%의 여행객 증가율을 보인 만큼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유럽-여성선호, 서아시아오지여행 급증   최근 2년간 유럽지역으로의 여행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과 2010년 인터파크투어의 유럽여행 송출객 비율에서 2년 모두 여성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우위를 보였다.

또 파리, 런던 외에 새로운 유럽 도시의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과 비교해 무려 152%의 증가율을 보인 크로아티아 자그레 브, 132% 이상 증가한 덴마크 코펜하겐, 68% 이상 증가한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이 유럽 신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해에는 델리, 뭄바이 등 인도지역을 비롯한 스리랑카, 라오스, 네팔, 캄보디아 등 서아시아지역으로의 젊은 여행객도 늘었다.

◇일본 재 부상, 로가닉 신혼여행↑   지난해 주춤했던 일본 여행이 올해 엔화 약세 현상과 재해 충격 완화 등의 요인으로 다시 재부상하고,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에 따라 영국 및 인근 유럽지역으로의 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인 올해는 결혼 등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뉴질랜드, 코타키나발루 등지에서 청정 휴양여행을 즐기는 로가닉(로하스+오가닉) 신혼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인터파크투어는 전망했다.

◇모바일 서비스와 여행 콘텐츠 증가 자유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그에 맞는 여행 서비스도 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 건수가 현재 약 12만건에 달하는 등 스마트모빌리언 증가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현재 인터파크투어 항공권 모바일 앱을 통한 항공예약의 비중은 전체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원스톱 결제가 가능해지고, 모바일 티켓이 발권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자신에게 맞는 테마별 맞춤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여행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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