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을 단순하게 현금처럼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상품권에 대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사용 빈도가 높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홈플러스 상품권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 최고 비싼 상품권은? 가장 싼 상품권은?
그 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고액권은 50만원이다. 이 업체들은 1994년 상품권을 처음 발행할 때 고액권으로 10만원 짜리를 만들었다. 그 뒤 1999년 30만원과 50만원권을 발행한 뒤 현재까지 고액권을 만들지 않고 있다.
한 롯데 관계자는 "50만원 이상의 상품권은 아직 시기상조인 면이 있다"며 "향후 경기가 활성화되면, 50만원 이상도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저렴한 상품권은 5000원으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취급하고 있다.
◇ 종이 상품권 시대는 갔다?
신세계는 이달 카드형 상품권인 `신세계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의 종이형 상품권과 달리 온라인 몰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다. 10만·30만·50만원의 정액식 카드와 사용자 임의로 1만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는 비정액식 카드 등 총 2종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즉석에서 디지털상품권에 인쇄해 발급해 주는 `즉석 맞춤형 디지털상품권` 제작, 판매하고 있다. 그 외 롯데백화점도 모바일 상품권을 운영 중이다.
전상진 신세계 자금팀 팀장은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해져 기업체 수요뿐 아니라 온라인몰 사용이 많은 젊은 층의 사용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량구매하면 상품권도 싸진다?
롯데백화점도 5000만원·3000만원·1000만원·300만원 상품권 선물세트인 `스마트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각 금액에 따라 아이폰4G(32G)와 아이패드, 순금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트리니티 패키지 상품권`을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1000만·3000만·5000만·8000만원 4가지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구매금액에 따라 2.5~4.0%에 해당하는 추가상품권과 한우 세트 등의 사은품이 증정된다.
◇ 상품권에도 유효기간도 있나요?
물론있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5년이다. 이는 상법 제 64조의 상사채권 소멸시효에 관한 규정을 따른 것이다. 올해 발행된 상품권을 선물받았다면, 2015년 전까지는 사용해야한다.
◇ 상품권 배달도 된다?
5만원권 이상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배달도 가능하다. 배송지를 선택하면, 유가증권 등기우편을 통해 무료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