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情 받는 情)③`상품권, 알고 선물하면 더 알차다`

금액-종류 다양해져..100만원권·카드형과 모바일형 등장
`상품권 배달도 됩니다`
  • 등록 2010-09-14 오전 10:40:00

    수정 2010-09-14 오전 10:40:00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명절 선물로 빠질 수 없는 게 상품권이다. 주는 이는 무엇을 살까 하는 고민이 덜하고, 받는 이는 꼭 필요 것만 골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권을 단순하게 현금처럼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상품권에 대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사용 빈도가 높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홈플러스 상품권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 최고 비싼 상품권은? 가장 싼 상품권은?

홈플러스는 올 추석을 맞아 100만원 짜리 상품권을 발행했다. 현재까지 단권으로 가장 비쌌던 상품권은 롯데·신세계 등이 발행했던 50만원권. 홈플러스는 최근 되살아나는 경기 상황을 반영해 100만원 짜리 상품권을 발행했다. 기존 홈플러스 고액권은 30만원으로 단숨에 70만원을 올렸다.

그 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고액권은 50만원이다. 이 업체들은 1994년 상품권을 처음 발행할 때 고액권으로 10만원 짜리를 만들었다. 그 뒤 1999년 30만원과 50만원권을 발행한 뒤 현재까지 고액권을 만들지 않고 있다.

한 롯데 관계자는 "50만원 이상의 상품권은 아직 시기상조인 면이 있다"며 "향후 경기가 활성화되면, 50만원 이상도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저렴한 상품권은 5000원으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취급하고 있다.

◇ 종이 상품권 시대는 갔다?

기존 종이상품권 대신 카드형, 모바일형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이달 카드형 상품권인 `신세계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의 종이형 상품권과 달리 온라인 몰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다. 10만·30만·50만원의 정액식 카드와 사용자 임의로 1만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는 비정액식 카드 등 총 2종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즉석에서 디지털상품권에 인쇄해 발급해 주는 `즉석 맞춤형 디지털상품권` 제작, 판매하고 있다. 그 외 롯데백화점도 모바일 상품권을 운영 중이다.

전상진 신세계 자금팀 팀장은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해져 기업체 수요뿐 아니라 온라인몰 사용이 많은 젊은 층의 사용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량구매하면 상품권도 싸진다?

기업 구매 고객과 대량으로 상품으로 구입하려는 개인 고객을 위해 패키지 상품권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구매 고객을 위해 1000만원 짜리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1만~50만원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원하는 데로 구성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상품권 30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도 5000만원·3000만원·1000만원·300만원 상품권 선물세트인 `스마트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각 금액에 따라 아이폰4G(32G)와 아이패드, 순금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트리니티 패키지 상품권`을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1000만·3000만·5000만·8000만원 4가지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구매금액에 따라 2.5~4.0%에 해당하는 추가상품권과 한우 세트 등의 사은품이 증정된다.

◇ 상품권에도 유효기간도 있나요?

물론있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5년이다. 이는 상법 제 64조의 상사채권 소멸시효에 관한 규정을 따른 것이다. 올해 발행된 상품권을 선물받았다면, 2015년 전까지는 사용해야한다.

◇ 상품권 배달도 된다?

5만원권 이상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배달도 가능하다. 배송지를 선택하면, 유가증권 등기우편을 통해 무료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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