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수용능력 6배 늘린다

넓은지역 데이터 수용 6배 확대..LTE도 조기구축
기지국 데이터 수용도 2배로 확대, 소규모 지역에 펨토셀 도입
  • 등록 2010-08-19 오전 10:31:05

    수정 2010-08-19 오전 10:31:0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3G망을 이용한 무선데이터 무제한을 선언한 SK텔레콤이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네트워크 확대와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은 1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크 구축 전략 설명회를 열고, 데이터 수용능력을 현재의 6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와이브로 성능을 개선하는 등 네트워크 강화전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단계를 ▲실외, 교통수단를 포함하는 넓은지역 ▲상업과 공공시설 중심의 중간지역 ▲직장과 학교, 가정 등 좁은지역 등으로 나눠 단위별로 세분화한 네트워크 강화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용 6배 확대..LTE 조기구축

먼저 SK텔레콤은 광대역통신망(WCDMA)의 데이터 수용능력을 늘리고 차세대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를 빠르게 상용화할 전략이다.

3G망인 WCDMA에서는 현재 4개의 사용가능한 주파수(FA) 가운데 하나를 데이터 전용으로 전환, 데이터 수용능력을 2배로 늘렸다. 또한 하반기에는 할당받은 WCDMA 주파수를 활용 2개 FA를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보다 6배 많은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 주력망으로 손꼽히는 LTE를 오는 2011년 하반기에 상용화하고 2013년에 전국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LTE를 `진화된 LTE`로 불리는 LTE-A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기지국 데이터 수용 2배로 확대

상업, 공공시설 중심의 중간 지역에서 SK텔레콤은 역시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하반기부터 `6섹터 솔루션(6 Sector Solution)` 적용할 계획이다. 6 Sector Solution은 기지국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2배 확대시키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 국소에 6 Sector Solution을 우선 적용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적용범위와 성능을 개선한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FRF=3`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체감 속도를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도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와이파이존`도 올해 말까지 5000개 구축할 계획이며, 3G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꾸는 모뎀 `브릿지`도 10월에 출시한다.

◇가정과 직장 등에 `펨토셀` 도입

SK텔레콤은 기지국이 데이터를 커버하는 지역을 위해서 `펨토셀`도 도입한다.

펨토셀은 가정과 직장, 학교 등에 설치된 일반 초고속인터넷 회선에 장비를 연결, 해당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 신호와 별도로 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과 별개로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부터 펨토셀을 구축해 오는 2011년 말까지 5000~1만 곳에 펨토셀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소규모 지역 데이터트래픽 수용을 위해 올해 말까지 1만 와이파이 국소를 구축키로 했으며 현재 약 7500여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하장용 SK텔레콤 부문장은 "이같은 SK텔레콤의 전략을 바탕으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며 "일부가 우려하는 망부하로 인한 접속제한은 망 부하 우려 시 초다량 사용자에만 적용할 것이며, 이들이 제한을 받을 상황도 0.01%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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