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 PB팀장(사진)은 올해를 내집마련 적기로 꼽았다. 그는 "총선 이후 어떤 식으로든 강남 등지에서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통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부 정책을 예의 주시하면서 올 하반기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려볼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청약통장이 없다면 기존 주택시장의 급매물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간간히 시장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고 팀장이 추천한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재개발 지분과 재건축아파트다. 부동산 정책 변화 여부가 향후 재개발 지분과 재건축아파트 투자의 잣대가 되긴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는 것. 다만 재개발 지분의 경우 과도한 기대 심리로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들이 있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북 집값도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2010년까지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재개발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재개발 이주 수요 등에 따라 강북권은 계속해서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총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부동산 시장의 추이를 감안한다면 부분적으로 규제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